
아파트 구조상 대부분의 방, 욕실, 베란다, 거실에는 높이 2~5cm 정도의 문턱이 있다. 젊은 사람에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고령자에게는 넘어짐의 주된 원인이 된다. 특히 시력이 떨어지거나 무릎 관절이 약한 경우, 문턱 하나가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단순히 “문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바닥의 수평을 유지하면서 구조적인 안정성과 마감 품질을 함께 확보하는 방식으로 제거해야 한다. 잘못 시공하면 문이 닫히지 않거나 바닥 균열, 단열 손실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문턱 제거는 반드시 정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1️⃣ 문턱 구조 이해하기
문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 문짝의 하중 지지 및 위치 고정
- 공간 분리 및 방음·단열 보조
- 마감재 연결부 숨김 역할
따라서 문턱을 제거할 때는 이 기능을 대체할 새로운 구조나 마감 처리가 필요하다.
2️⃣ 제거 전 점검 사항
- 문틀 하부 확인
문턱이 문틀과 일체형인지, 따로 시공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 일체형일 경우, 문틀 일부 절단 작업이 필요하다. - 바닥 높이 차이 측정
양쪽 공간의 바닥 높이가 다른 경우, 평탄화를 위해 한쪽 바닥을 보강해야 한다. - 난방 배관 위치 확인
한국 아파트 대부분이 온돌 구조이므로, 바닥 절단 전 **배관 위치를 반드시 탐지기(열화상 카메라 등)**로 확인해야 한다.
3️⃣ 문턱 제거 실제 시공 순서
✅ ① 문짝 및 문틀 분리
- 문을 분리하고, 문틀 하단부를 노출시킨다.
- 톱이나 절단기를 사용해 문턱 부분만 정밀하게 잘라낸다.
- 주변 마감재(장판, 마루, 타일 등)를 함께 들춰내야 한다.
✅ ② 바닥면 정리 및 보강
- 문턱을 제거한 후 생긴 틈새나 단차는 몰탈 또는 셀프레벨링 시멘트로 메운다.
- 평탄하게 만들고 24시간 이상 건조한다.
- 필요시 방수층이나 단열재를 보강해 습기 침투를 막는다.
✅ ③ 문틀 하부 마감
- 문틀 하부가 비어 있을 경우, 동일 색상의 PVC 몰딩이나 우드 몰딩으로 마감한다.
- 디자인적 일체감을 유지하면서도 틈이 생기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마감선을 처리한다.
✅ ④ 바닥 마감재 연결
- 양쪽 공간의 마감재를 동일한 높이로 맞춘다.
- 마루일 경우, 문턱 대신 알루미늄 평철 몰딩을 얇게 넣어 마감선이 깔끔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 장판은 열 용착 방식으로 이어붙이면 이음새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4️⃣ 욕실 문턱 제거 시 추가 주의점
욕실 문턱은 일반 방보다 훨씬 주의해야 한다.
- 문턱을 완전히 없애면 물이 거실 쪽으로 넘어올 수 있으므로, 2cm 정도의 낮은 경사 배수 구조로 설계한다.
- 실리콘 방수 마감은 필수이며, 타일 사이 틈새까지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
- 가능하다면 **배수 트렌치(좁은 물길 배수로)**를 문 안쪽에 설치하면 물 넘침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다.
5️⃣ 시공 후 테스트
- 문이 원활히 닫히는지 확인한다.
- 바닥이 평탄하고 걸림이 없는지 손으로 만져본다.
- 청소용 물을 부어 누수 여부를 점검한다.
- 걸어 다니며 발로 느껴지는 단차가 없는지 확인한다.
6️⃣ 전문가 팁
- 전문 리모델링 업체에 의뢰 시, 1곳당 10만~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일반적이다.
- 전체 아파트 문턱 제거 시(4~5곳 기준) 약 60~80만 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된다.
- 실내 난방 배관이 얕게 매립된 구축 아파트의 경우, 절단 깊이를 1cm 이상 넘기면 위험하다.
- 직접 시공 시, 반드시 배관 탐지 + 방수 코팅 + 실리콘 마감 3단계를 모두 진행해야 한다.
문턱 제거는 단순한 인테리어 변경이 아니라, 고령자 안전을 위한 구조적 개선 작업이다.
작은 높이 차이 하나가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집 안 이동의 편리함을 크게 높여준다.
특히 욕실·거실·침실의 문턱을 안전하게 제거하면, 고령자뿐 아니라 어린이, 반려동물에게도 훨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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