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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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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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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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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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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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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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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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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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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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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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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 년을 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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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 창세기 9:18-29: 허물을 대하는 두 가지 길
I. 본문 배경 및 구조 분석
1. 배경
- 상황: 홍수 심판에서 살아남은 노아의 가족이 땅에 정착하여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에서의 아담처럼,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인 노아도 재배한 포도주에 취해 허물을 보이고 마는 '두 번째 타락'의 양상을 띱니다.
- 맥락: 본문은 노아의 실수를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기보다, 그 실수를 대하는 자식들의 태도가 어떻게 '복'과 '저주'라는 극명한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조명합니다.
2. 구조 분석
| 구분 | 구절 | 주제 | 핵심 내용 |
| A | v. 18-19 | 새로운 인류 | 방주에서 나온 세 아들을 통해 온 땅에 사람들이 퍼짐 |
| B | v. 20-21 | 노아의 실수 | 농사를 시작함; 포도주에 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음 |
| C | v. 22-23 | 두 가지 반응 | 함의 폭로(드러냄) vs 셈과 야벳의 배려(덮음) |
| D | v. 24-27 | 심판과 축복 | 함(가나안)을 향한 저주; 셈과 야벳을 향한 축복의 예언 |
| E | v. 28-29 | 노아의 죽음 | 홍수 후 350년을 더 살고 950세에 죽음을 맞이함 |
II. 핵심 단어/구절 해석 (성경학적 관점)
1. 함이... 보고 밖으로 나가서... 알리매 (v. 22)
- 해석: 여기서 '보고'는 단순히 눈에 띈 것이 아니라, 비웃거나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응시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밖으로 나가 알렸다'는 것은 아버지의 수치를 가족의 사적인 공간에서 공적인 수치로 확산시켰음을 뜻합니다. 죄는 타인의 허물을 즐기고 폭로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2. 뒷걸음쳐 들어가서... 덮었으며 (v. 23)
- 해석: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얼굴을 돌리고 뒷걸음질 칩니다. 이는 권위에 대한 존중이자,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주는 행위입니다. 성경에서 **'덮음'**은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상징하는 핵심 단어입니다(창 3:21 가죽옷, 창 6:14 역청).
3.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v. 25)
- 해석: 왜 함이 잘못했는데 그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을까요? 이는 함의 불경건한 영성이 그 자녀 세대에게도 흘러갔음을 암시하며, 훗날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왜 그들의 타락한 문화를 심판해야 했는지를 설명하는 복선이 됩니다.
III. 깊은 묵상 및 통찰 (신학적 적용)
- 의인도 넘어질 수 있다 (v. 21):
- 통찰: 당대에 완전한 자라 칭송받던 노아(6:9)도 안락함 속에서 방심하면 무너집니다. 구원은 인간의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유지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신앙의 승리 뒤에 찾아오는 영적 해이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 폭로의 길 vs 사랑의 길:
- 통찰: 세상은 타인의 실수를 찾아내어 비난하고 조롱하는 '함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허물을 보았을 때 그 수치를 가려주고 회복을 돕는 '셈과 야벳의 길'을 걷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벧전 4:8).
IV. 오늘의 적용 (성서유니온 스타일)
- 안식 중의 방심 경계하기: 큰 고난(홍수)을 이겨낸 뒤 찾아온 평안한 일상에서 마음이 흐트러지지는 않았습니까? 평범한 하루가 '취함'과 '방종'의 자리가 되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읍시다.
- 비난 대신 기도로 덮기: 오늘 누군가의 약점이나 실수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함'처럼 행동합니까 아니면 '셈'처럼 행동합니까? 말로 옮기는 대신, 그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도의 옷을 덮어줍시다.
- 가정의 영적 질서 세우기: 부모의 허물을 대하는 자녀의 태도가 그 인생의 복과 저주를 결정했습니다. 가정 안에서 서로의 약점을 비난하기보다 존중하고 보호하는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V. 기도로 나아가기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노아의 가정을 보며 저의 삶을 돌아봅니다. 의인 노아도 안락함 속에서 넘어질 수 있음을 보며, 제 안에 있는 교만을 내려놓고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제가 서 있다고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며, 주님이 주신 평안을 방종의 기회로 삼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제 주변 사람들의 허물을 보았을 때 그것을 즐거워하거나 옮기는 함의 길을 걷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그 수치를 가려주고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셈과 야벳의 마음을 제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비난의 말보다는 기도의 무릎을 택하게 하시고, 정죄보다는 용서의 옷을 입혀주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한나가 자신의 원통함을 주님 앞에 다 토해낸 후 다시는 근심의 빛을 띠지 않았던 것처럼, 저 또한 이 시간 제 마음속에 있는 타인을 향한 쓴 뿌리와 정죄의 마음을 주님 발 앞에 다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수많은 허물을 덮어 주셨기에, 저 또한 그 사랑으로 이웃을 대할 힘을 얻습니다.
기도를 마친 이 시간, 제 마음은 비난의 소란함 대신 주님의 평화로 가득합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를 살리고 세우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수치를 십자가의 보혈로 덮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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